오늘은 소문으로만 듣던
대연동 웨이팅의 성지
공원 칼국수를 다녀왔어요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는 소문을 들어서
시도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일요일 저녁이니 덜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한번 가 봤답니다

그러나.. 저희의 예상과는 빗나가는 줄
차에서 보이는 것만 저 정도였어요
이 정도라고??? 생각이 드는 줄..

따로 주차장이 없고
맞은편 유엔공원 주차장(공짜!)에
주차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신호 받는 사이 저는 내려서
웨이팅 종이를 받기 위해
냅다 뛰었어요 ㅋㅋㅋㅋ

공원 칼국수는 테이블링 이런 거 안되고
직접 가서 이렇게 종이로 된
순번표를 받아서 앞에서 대기하셔야 해요
전화번호 남기는 거 허용 안 하시고
그냥 앞에서 부르십니다
불렀으면 없으면 그냥 지나가시니 참고하세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저녁 7:30
다른 블로그 글에서 웨이팅은 있지만
음식이 금방 나오고 회전율이 빨라서
얼마 안기다려도 된다고 봐서
기대하면서 추운 겨울에 앞에서 기다렸어요.

월요일은 가게 휴무입니다
운영 시간은 10:30~21:00
라스트 오더 20:30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7:30분인데
저희 뒤로 손님을 안 받더라고요
웨이팅 시간 때문에
일부러 더 안 받으시는 것 같아요
저녁 드실 분들은 저녁 7:30분까지
꼭 가셔야 드실 수 있습니다!

추위에서 덜덜 떨면서
40분을 기다린 후 들어올 수 있었어요
유명한 공원 칼국수 김치가 보이고요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끔
앞접시와 그릇을 다 덮어놓으셨어요
섬세한 청결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저희가 맨 마지막으로 먹는 팀이라
정리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는데
저 덮개를 마감할 때
하나하나 다 닦으시더라고요
청결은 믿고 드셔도 될 것 같아요!

공원 칼국수 메뉴입니다
단출하죠?
보쌈이 야들야들하다고 유명한 곳인데
저희는 늦게 가서 보쌈 소진으로
못 먹었어요..
보쌈 드실 분들은 7시 이전에 가세요ㅠㅠ


유명한 공원 칼국수 매운 김치예요
저는 맵찔이라서 배추김치는
엄청 작게 잘라서 먹었고요
석박지는 다행히 맵지 않아서
많이 먹었어요
맵찔이 입에도 김치는 맵지만
맛있게 매운 김치였어요
칼국수랑 먹으면 딱인.. 김치!!

칼국수가 나왔어요
음식은 정말 금방 나오는 편이에요
조개 육수+멸치 육수 맛이 강해요
밀가루 면이 들어가는데도
국물이 깔끔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뭐랄까
이 추운 날 40분을 웨이팅 해서 먹을 맛? 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맛있긴 하지만
이 정도 맛을 내는 칼국수 집은 많거든요
이 추운 날 기다려가며 굳이...?라는 생각을
먹는 내내 했어요

여기 칼국수의 특징은 바지락이 아니라
물총 조개가 들어간다는 건데요
물총 조개가 엄청 많이 들어가요
국물이 시원한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재료를 아끼진 않는 것 같더라고요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조개의 신비 ㅋㅋ

만두는 여섯 개가 나와요
반띵 만두라는 것도 있는데
반띵 만두는 세 개 나와요!
둘이서 먹기엔 칼국수 양이 많아서
한판은 너무 많은 것 같고
반띵만두 시키시면 여자분들은 충분해요
만두는 평범한 맛이에요
다음에 온다면 만두 말고 아마
보쌈을 시킬 것 같아요
저처럼 못 먹지 마시고
꼭 일찍 가셔서 보쌈 드세요...
공원 칼국수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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