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들과
거제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4명이라서 펜션을 갈지 호텔을 갈지 고민을 했는데요
거제도 벨버디어 유명한데
모두들 한 번도 안 가봐서
여기로 선택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로비가 굉장히 크더라고요
EAST 동과 WEST 동이 나뉘는데
그 중간 5층이 로비였어요
웅장하고 매우 넓은데 비해
체크인하는 사람은 많고 직원은 많이 없어서
좀 밀리더라고요.
게다가 셀프체크인 기계가 있어서
그걸로 하려고 했는데
저희방은 아직 청소가 덜 되었다고
카운터에 문의하라는 문구가 뜨더라고요?
이게 무슨 소리지.. 하고 여쭤보니까
이런 경우는 셀프 체크인을 할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기다려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체크인이 많이 혼잡하니
좀 미리 가서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일단 수영장은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어요.
거제 벨버디어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테마가 많아서
수영장에서 어차피 아기들이 더 많을 것 같아서
이용하진 않았고 대신 숙소에서만 있었습니다!
일반 스위트룸에서 로열 스위트룸으로
룸 업그레이드 시켜주셨어요
거실이 매우 매우 매우 넓습니다.
제가 가본 호텔 중에 그냥 제일 넓은 것 같아요
호텔이라 안에서 취사가 불가능하고
전자레인지도 없다는 점!

방을 분리되어 있는 투룸이었습니다.
하나는 더블베드, 하나는 트윈 베드였는데
화장실도 두 개라서 아주 좋았어요
씻을 때 눈치 안 봐도 돼서 너무 좋았습니다.
드라이기 성능도 매우 좋았고요
욕조도 있어서 너무 좋았아요ㅎㅎ

윤슬이 너무 이쁜 풍경이에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바깥만 바라보고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하루였어요
밑에 보시면 프라이빗 몽동 해수욕장도 있습니다.
해수욕은 할 수없지만
산책 정도는 가능하니 투숙객들은 내려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기들이 산책 많이 하더라고요 ㅎㅎ
그 외에도 아기들 놀이방 등
아이와 함께 오면 좋은 호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말인즉슨 성인들끼리 오면
그렇게 재밌는 부분은 없어요
밑에 편의점도 새벽 1시까지 열긴 하지만
룸서비스는 저녁 9시에 마감합니다.
주변에 뭘 시켜 먹을 수 있는 상권도 없어서
그건 좀 많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이 뷰로 다 용서가 되는 점..
너무 이뻤어요
제가 여행 간 날씨 중에 아마 제일 좋았을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도 특히 가까워서
부모님을 모시고 가거나
아이 있는 집은 아마 여길 오시는 게 제일 베스트라고 생각해요

거실 정말 널찍한데
식탁도 따로 있었어요.
치킨을 포장해 와서 먹었고요
4층에 푸드코트가 있긴 한데
거기도 마찬가지로 9시까지라
드실 분들은 미리 포장해서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처럼 차 몰고 나가시지 마시고..ㅎㅎ
전반적인 숙소 컨디션은 나쁘진 않았으나
중간중간 세월의 흔적은 보이긴 했습니다.
근데 많이 신경 쓰이는 정도는 아니라서 넘어가도 될 것 같아요
침구류 뽀송하고 매우 좋았어요

어느 방이 든 해가 잘 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아 하지만 안좋았점은
수건을 더 받고 싶다고 했는데
수건은 한 장 당 천 원이 추가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게 무슨 소린가? 했더니
교환은 돈이 안 드는데
수건을 그냥 더 받는 거는 돈이 더 든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거 호텔에서 처음 겪는 상황이긴 했지만
ㅋㅋㅋㅋ 시키는 대로 교환했습니다...
그리고 컨디셔너 없어요
샴푸, 바디워시가 다회용 용기에 담겨 있습니다.
발망이라 향기는 좋았는데
컨디셔너가 없는 건 좀 의외였어요
물론 치약 칫솔 당연히 없으니까
꼭 챙겨가세요!

밖에서 춥지만 이렇게 사진도 찍었어요
베란다가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테라스에 의자가 있거나 하진 않았어요!
바다 가까이 사는 제가 봐도 너무 이쁜 거제바다..
이게 바로 힐링이죠 ㅎㅎ
조용하고 아늑해서
정말 쉬러 온 느낌이 팍팍 났습니다.
옆방에 아기를 데리고 온 부부가 투숙했는데도
아기소리가 안 들렸던 걸 보면 아마
방음도 잘 되는 편인 것 같습니다.

해 지는 것도 너무 이쁘네요
그냥 물멍만 하루종일 했어요
저녁은 호텔 근처 조개구이 집을 갔는데요
포구객잔이라고 술집 겸 조개구이 집인데
조개탕이 엄청 맛있었어요
사리 추가 안되는데 부탁해서
사리추가도 하고 먹었습니다
코 박고 먹을 정도로 맛있더라고요
조개구이 집에 여러 군데 있는데
여기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포구객잔 추천합니다.

조개구이 먹고 돌아오는 길에
공기가 좋은 곳이라 그런지 별이 너무 많아서 한번 찍어봤어요
역시 카메라에는 잘 안 담기네요
거제도에서 푹 쉬고 온 하루
저는 너무 힐링이었어요
부모님 모시고 가기도 좋을 것 같고
아이 데리고 여행 가도 너무 좋을 것 같은
거제 벨버디어 호텔이었습니다!
저희는 4인이서 숙박했어요
참고해 주세요!